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비오(22ㆍ넥슨)가 2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비오는 13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한국ㆍ원아시아 프로골프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정상에 섰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그는 2위 류현우(31ㆍ10언더파)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비오는 2010년 8월 조니워커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 최연소이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말 퀄리파잉(Q)스쿨을 4위로 통과해 2011년 미국 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투어카드를 잃은 그는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3위는 강경남(9언더파), 4위는 박상현(7언더파)이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김경태는 공동 15위(2언더파)에 그쳤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