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진성어음할인 기피/가계대출 제한… 금리도 대폭 올리기로

시중은행들이 수출환어음 매입을 중단한데 이어 실물거래가 수반된 진성어음 할인도 기피하고 있다.은행들은 또 앞으로 실업률이 급증해 개인파산이 줄을 이을 것으로 판단, 가계대출을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대출금리도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로 외화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국내기업간 실질상거래를 통해 발행된 진성어음 할인도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생존을 위한 여신회수로 자금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물품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까지 현금화시킬 방법이 없어 고사위기에 몰리고 있다. 은행들은 또 실업률증가와 경기침체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개인파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가계대출을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 일반인들도 금리를 불문하고 돈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들은 그동안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대출세일을 중단하고 대출금리를 최고 2%포인트 가량 올린데 이어 조만간 프라임레이트도 상향조정할 방침이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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