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발 통화위기가 터지면 채권 시장을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위기가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7월이후 외국인자금 3조 1,800억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이탈했습니다. 7월 투자국별 순유출액은 태국이 1조2,5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 자금의 유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7월말을 기준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세 나라가 가진 원화 채권 보유액이 외국인 채권 보유액의 10%가량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은 외화 보유액 축소, 원화 채권 매도로 이어져 국내 채권시장 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