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발생한 관람객 추락 사고와 관련해 17일 오후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전관계 장관 및 관계자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사고수습책을 논의하고 회의 직후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독일을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는 판교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했다.
남 지사는 낮12시30분(현지시간) 라이프치히 BMW전기자동차 공장에 도착한 직후 판교 사고 소식을 접하고 최현덕 경제투자실장과 함께 곧바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오후7시35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청에 남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동대책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관람객 추락 사고 직후 부처 차원의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다.
여야도 현재까지 16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또다시 안전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들과 가족들께 마음속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도 긴급 논평을 내고 "희생된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