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박재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농산물과 FTA 관련 수입 유모차ㆍ소형가전 가격 안정화 방안과 국제 천연가스 안정적 도입 및 가격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유모차와 소형가전품목의 유통구조는 대형마트, 전문백화점 등 규모가 있는 업체의 참여를 활성화해 가격경쟁과 독점구조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5월 말부터 수입 업체의 신뢰성을 평가해 성실하고 우수한 업체는 적법한 통관을 거쳤음을 인증하는 ‘QR코드’를 부착하고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애프터서비스(AS) 시스템 마련, 병행수입 관련 현장 애로사항 발굴ㆍ개선을 추진한다.
K-컨슈머리포트를 통한 국내외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ㆍ품질 비교정보 확대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국 등 원산지정보 공개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 유도책도 준비했다. 장기적으로는 유망 중소기업의 디자인, 브랜드, 특수소재 개발을 지원해 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차원에서는 농협의 연중 품목별 순환 할인판매행사 개최, 전국 하나로마트 통합할인행사, 직거래장터 26곳 추가 개설, 상추와 배추 등의 신품종 조기 개발 등이 진행된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의 핵심원료가 되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북미 셰일가스 도입 등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저장설비를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 인프라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