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진수희 장관이 28일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후생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진 장관은 우선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개발, 다제내성 결핵 진단ㆍ치료 문제에 공동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전문인력 교류와 공동 심포지엄 개최, 기초연구 협력 등을 제안했다.
또 진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식품ㆍ의약품 교역량 증가와 인허가 분쟁 및 안전사고 증가에 대비해 양국 관계당국간 협력각서(MOC) 체결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밖에 양국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총괄할 차관급 또는 실장급의 정기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시벨리우스 장관도 진 장관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실무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복지부측은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 보건장관회의를 통해 양국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또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분야 전문성 향상과 식품ㆍ의약품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