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 하락·실적 부진에 정유주 울상

SK이노베이션·GS등 3사 이틀째 약세


정유주가 최근 유가 하락과 2ㆍ4분기 실적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GS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56% 하락한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55%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은 줄었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OIL은 전날 4.67%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75% 떨어진 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전날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정유주의 하락은 최근 유가하락으로 정유사들의 2ㆍ4분기 실적부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가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유주의 2ㆍ4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오는 7월6일 종료되는 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인하' 정책이 더 지속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는 등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유가의 추가 하락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안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의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유가하락 우려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며 "세계 유가는 현 시점이 바닥일 가능성이 크고 정유주가 3ㆍ4~4ㆍ4분기 최대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유주의 하락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말 종가보다 0.25달러(0.3%) 오른 배럴당 9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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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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