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의 시정 1·2기를 합쳐 5년차에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상수도·한공공원·청소·도로 등 8개 분야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지난 2012년 조사 결과치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6개 분야에서 시민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컴퍼니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시민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강공원, 도로, 보건소, 청소, 공공도서관, 상수도 등 6개 분야의 만족도가 지난 2012년 조사 때보다 0.3점에서 최대 5.1점 상승했다. 특히 한강공원의 만족도는 지난 2012년 조사(68.5점)보다 5.1점 상승한 73.6점을 기록해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한강공원은 접근성은 물론 이용편리성, 시설관리상태, 조경 및 경관 등 5개 세부조사 항목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와 공공도서관 분야의 시민 만족도도 향상됐다. 도로의 경우 지난 2012년 조사때 56.9점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60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보행자 전용거리, 자동차 속도제한 등 보행환경 개선정책 시행, 보행자 무단 횡단 방지 노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도서관 분야 만족도 역시 소폭이긴 하지만 2012년 69.5점에서 이번에 70.6점으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상수도 부문도 74.7점을 받아 2012년(74.4점)보다 소폭 높아졌다.
보건소 분야 만족도는 82.3점(2012년 79.0)으로 8개 항목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