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총 7조원의 신규 수주에 도전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올해 신규 수주 7조원, 매출 4조2,000억원, 세전이익 3,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수주, 매출, 세전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18.6%, 23.8%, 26.9% 늘어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후 사상 최대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상승세를 지속해 오는 2011년 신규 수주 12조원, 매출 7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세운 것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수주실적을 올린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실제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 중 85%가량은 지난해 이미 수주해놓은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수주도 사우디ㆍ태국ㆍ인도 등 주요 산유국의 국영 기업들이 올 2ㆍ4분기부터 플랜트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수요 증가로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산유국 국영 석유사들의 플랜트 투자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인도 국영 석유기업으로부터 에틸렌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시장 및 상품 다변화에 성공한 만큼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