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발생 가능한 全상황 대비책 있다"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9일 핵무기 통제력 상실 등 북한 내 발생 가능한 다양한 불안정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 강연에서 북한의 불안정 사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비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관련 계획이 있다"면서 "전면전에 대비한 계획도 있고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에 대비한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자연재해, 내전, 핵무기에 대한 통제력 상실 등 전반적인 상황이 포함돼 있다"며 "김태영 합참의장과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군부의 입지 강화설에 대해 그는 "그런 징후는 포착하지 못했고 북한 군의 동계훈련도 예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고 비핵화와 함께 핵 관련 프로그램을 중단,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 추가 감축 여부와 관련해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오는 2012년 이후에도 현재 수준인 2만8,500명을 유지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1년인 주한미군의 한국 근무기간도 3년으로 연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지위'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핵보유국ㆍ핵능력ㆍ핵무기 등의 용어가 있지만 언급하지 않겠다"며 "다만 북한은 지난 2006년 명백히 핵실험을 단행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있다. 한미 양국 군은 군사적으로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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