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이날 발표한 ‘미국 고액 기부자 50’에 따르면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는 지난해 19억 달러를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게이츠 부부가 기부한 총 누적액은 280억달러에 달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기부금은 모두 1997년 설립된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에 전달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18억7,000만달러를 기부해 2위를 차지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까지 총 250억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지난해 7억6,300만달러를 기부한 월스트리트의 거부 조지 소로스가 차지했다. 그는 이 중 1억3,000만달러를 미국 비영리단체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를 통해 흑인 학생들을 위해 썼다. 뒤를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5억1,900만달러로 4위, 월마트를 운영하는 월튼 일가가 4억3,2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기부천사’로 불리는 억만장자 일라이 브로드 부부(3억7,600만 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3억7,000만 달러), 폴 앨런 MS 공동창업자(3억2,770만 달러), 아일랜드 출신 사업가 척 피니(3억1,300만 달러), 고든 무어 인텔 창업자 부부(2억5,050만 달러)가 차례로 6∼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