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 호암 이병철 회장 26주기 추모식

미국 체류 이건희 회장 5년만에 불참<br>입원중인 이재현 회장도 안보여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의 26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의 선영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참석했다. 또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다만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은 이날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가 최근 바이러스 감염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해 추모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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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호암 추모식에 불참한 것은 5년 만이다. 이 회장은 삼성 비자금 특검으로 지난 2007년과 2008년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이후로 매년 빠짐없이 추모식에 참석해 선친의 뜻을 기렸다.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아들 선호씨 등 CJ그룹 오너 일가는 이날 추모식에 앞서 16일 미리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직계가족의 추모행사가 끝난 뒤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진도 선영을 찾아 고인의 유지를 되새겼다. 또 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고문을 비롯한 한솔그룹 관계자들도 선영을 찾아 추모제를 진행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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