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현오석 "호주와도 통화스와프 추진"

자원부국·기축통화 강점 보여<br>의료산업 활성화책 12월 발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말까지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21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입주업체 대표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기기ㆍ유헬스(U-Health)ㆍ의료관광ㆍ보건의료산업이 서로 융합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 및 인력 양성 등 인프라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중에 발표할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이와 관련한 제도 개선 과제를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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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는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은 향후 10년간 새로 창출될 부가가치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라며 "한국도 고령화와 웰빙 추구 성향으로 바이오산업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 부총리는 출입기자와 만나 "의료 부문의 공공성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원격진료 허용이 그 예"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앞서 전북 군산의 OCI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해 '퍼스트 펭귄'을 거론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한마리의 용감한 펭귄이 무리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고 이것을 본 펭귄 무리가 차례차례 바다로 뛰어들 듯 선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인들이야말로 바로 퍼스트 ?귄"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투자가 답이고 민간투자 활성화야말로 경제회복의 정공법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호주 등 자원부국과의 통화스와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원부국들과 통화스와프를 고려하고 있는데 호주는 그중 하나"라며 "호주는 기축통화국인 만큼 호주 자국통화로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아랍에미리트(UAE) 등 자원수입국과 잇따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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