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일부터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환대출 대상자는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의 학자금대출 잔액이 있으며 이를 정상적으로 상환 중인 만 55세 이하 54만3,000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의 총 대출잔액은 3조3,660억원으로 대상자 모두가 금리전환 신청을 할 경우 이자 부담은 연간 1,363억원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3,450만원의 학자금대출은 받은 대출자의 경우 과거 5.8~7.8%의 금리로 학자금대출을 받아 현재 매달 17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지만 전환 신청을 할 경우 앞으로는 월 7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전환 신청은 오는 17일까지이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사이버창구에서 가능하다. 단 연체자는 연체를 해소해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신청 외에도 내년 5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금리전환신청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