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11 대책 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주 연속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셋째 주 들어 0.12%로 낮아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8%, 0.1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이 여전히 강남권보다 강세를 유지했지만 전체적으로 상승폭은 줄고 있다. 동대문(0.44%)ㆍ강북(0.38%)ㆍ노원(0.37%)ㆍ도봉(0.36%)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0.07%)ㆍ강동(0.05%)ㆍ서초(0.04%)ㆍ송파(0.01%) 등 강남권은 0.10%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02%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재건축 호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완료 단계인 역삼동 개나리 4ㆍ6차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중동이 0.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0.24%)ㆍ일산(0.06%)ㆍ분당(0.0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0.59%)가 경원선과 뉴타운 호재로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0.5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산(0.34%)ㆍ부천(0.27%)ㆍ남양주(0.24%) 등도 0.20% 이상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광명(-0.30%)은 철산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빠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