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해 10월25일 제2차 회의에서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고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첫 문화가 있는 날에 시내 극장에서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을 관람했다.
이날 관람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뮤지컬 배우 정성화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대학 새내기 등 19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저도 옛날에 굉장히 힘든 시절이 있었는데 문화와 함께 하면서 그런 시절들을 극복해낼 수 있었고 새로운 에너지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지난번에 비해서 문화의 날에 동참하는 민간 시설들이 자꾸 확대되고 있다고 해서 ‘이게 벌써 퍼져나가는구나’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관람한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생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당시 이 학교 학생이던 장유정 작가가 출품한 각본을 토대로 작곡가 김혜성씨가 곡을 써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2006년 6월 초연 이후 국내 뮤지컬 관련 상을 휩쓸고 8년간 3,500여회의 공연에 60만명 가량이 관람하면서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ㆍ일본에도 수출됐고 영화와 소설로도 재탄생한 ‘원소스 멀티유즈(OSMU)’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