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진대제, 정통부 최장수 장관 등극

지자체 출마 사실상 확정..출마지역 놓고 '고심'

지자체 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정통부(과거 체신부 포함) 최장수 장관에 등극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이틀 후인 2003년 2월27일 장관에 오른 진 장관은 2일로재임 3년4일째를 맞았다. 체신부, 정통부를 통틀어 지금까지 최장수 장관은 1975년12월19일부터 78년 12월21일까지, 3년3일간 체신부 장관으로 재임한 박원근(84) 씨. 참여정부의 초대 각료중에서도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있다. 진 장관은 그러나 이날 예정된 개각 명단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퇴임까지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8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열린 참여정부 IT(정보기술) 정책 성과에대한 브리핑에서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달라는) 공식 제의를 받았다"면서 "필요하거나 봉사할 데가 있으면 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지역은 열린우리당이 요청한 경기도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주변에서는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초 경기도 외에 서울, 인천, 경남, 대구 등이 거론됐지만 지금은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만 후보로 남아 있는 상태로 강금실 전 장관의 서울 출마 여부,당선 가능성, IT 분야의 전문성 활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 장관은 지난 3년여 재임기간에 삼성전자[005930] 출신이라는 이유로 일부 정책에 대해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IT839 전략의 수립.추진을 통해 IT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IT신성장 동력의 창출, 첨단 정보통신서비스의 도입 및 활성화 등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위한토대를 마련했다. 이 덕분에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지난해 처음 발표한 `디지털기회지수(DOI)'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의 `국가경쟁력지수'중기술 인프라 부문은 2003년 27위에서 지난해 2위, 유엔 `전자정부 지수'는 2002년 15위에서 지난해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정통부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정부업무 평가에서도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부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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