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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조영’의 팔보로 출연했던 배우 우봉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월세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영상 속에 보여진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배우 우봉식의 주인 잃은 텅 빈 월세방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타살 정황도 없는 것으로 미뤄 자살 추정,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주인집 딸로, 며칠 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문을 열었으나 우봉식은 이미 숨진 후였다.
우봉식은 1983년 MBC ‘3840 유격대’로 데뷔해 영화 ‘6월의 일기’,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했다. 1990년에는 극단 한겨레 대표를 맡았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솔트픽쳐스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봉식은 대하드라마 ‘대조영’ 출연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다. 이에 생활고에 시달리며 일용직을 전전하다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