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주들이 4ㆍ4분기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4일 “지난 2009년 4ㆍ4분기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 4ㆍ4분기 홈쇼핑주의 영업이익 성장 모멘텀은 매우 강할 것”이라며 “홈쇼핑주들의 최근 주가 부진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홈쇼핑주들의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지난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너무 좋았고, 추석 연휴기간 동안 매출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10월초 홈쇼핑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 부진했던 터라 이에 대한 반사효과를 올해 4ㆍ4분기에 얻을 수 있다는 게 키움측 설명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동종 업체 중 4ㆍ4분기 가장 강한 이익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현대홈쇼핑과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놓인 GS홈쇼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경우 4분기 이익 모멘텀과 더불어 중국 홈쇼핑 진출 가시화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이 매수의 적기”라면서 “GS홈쇼핑 역시 경쟁사 대비 과도하게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