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스타, e-펀에서 배워라"

대구 소규모 게임축제 'e-펀'<br>이벤트 다양·참가업체 편의등 관람객·기업들 만족도 높아<br>"세계적 전시회로 살아남으려면 G스타도 적극 벤치마킹을" 지적<br>

대구에서 열린 지역게임축제‘e-펀’이 차별화를 통해 관람객들 의 호평을 받으면서 다른 축제도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소니의 게임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 G스타가 소규모 지역전시회 ‘e-펀’을 배워야 한다는 게임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와 대구 시내에서 개최된 지역 게임 축제 ‘e-펀 2007’이 관람객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은 물론 참가 업체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 다른 지역 전시회와 확실한 차별화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e-펀에서는 전국 지역 대표가 실력을 겨루는 ‘문화관광부장관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350여명의 선수들은 물론 가족과 친구 등 수 천명에 이르는 응원단을 대구로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인기가수의 콘서트를 포함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지역 학생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는 데도 성공했다. 또한 e-펀에서는 보통의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도우미’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대신 계명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컨벤션 실무 경험을 익힐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게임 업체의 관계자는 “레이싱 모델 등 도우미를 고용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전시회가 아닌 도우미들에게 시선이 집중돼 오히려 전시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야한 복장의 도우미가 없어 가족 관람객이 큰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도우미 고용 비용을 전시회에 집중할 수 있어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의 소규모 전시회에 대한 관람객과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부분에 대해 세계 일류 게임 전시회를 지향하는 G스타도 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 해도 15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전시회 참가를 망설이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스타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참가 업체들의 비용대비 만족도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전시회도 살아남기 위해 장기간 참여를 확정하면 부스 임대료를 할인해 주고 전시장에 광고 설치를 지원해 주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면서 “G스타도 업체들에 대한 지원책을 늘려야 글로벌 업체들의 참여가 훨씬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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