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의 급락 소식에다 외국인ㆍ기관의 순매도로 3일 만에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포인트(1.85%) 하락한 1,746.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기관이 가담하면서 장 중 4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폭이 컸다. 외국인은 1,07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2,481억원의 순매도로 3일 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만 홀로 3,108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5.22%), 기계(-4.99%), 의료ㆍ정밀(-3.68%), 건설(-3.60%), 증권(-3.91%), 보험(-2.93%)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오른 업종은 은행(0.66%), 통신(0.09%) 등 극히 일부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0.29% 떨어졌고 POSCO(-6.54%), 현대중공업(-3.65%), 신한지주(-0.36%), 한국전력(-1.26%), 현대차(-0.36%) 등 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0.15%), 우리금융(0.52%), KT(0.82%) 등은 소폭 올랐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3.70%), 삼성중공업(-1.86%), 현대미포조선(-5.65%), 한진중공업(-6.29%) 등 조선주의 낙폭이 컸고 대우건설(-1.19%), GS건설(-6.35%),대림산업(-6.23%) 등 건설주들도 떨어졌다.. 삼성증권(-2.84%), 대우증권(-1.50%), 미래에셋증권(-6.56%), 동양종금증권(-5.33%) 등 증권주도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LG전자(-1.44%), LG디스플레이(-1.71%), 하이닉스(-0.17%)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619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