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헤리티지 채널 구축 우리 문화재 이해 높일것"

이건무 문화재청장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는 문화재를 소재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이것을 '헤리티지(Heritageㆍ유산) 채널'을 구축해 국내외에 알려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킬 것입니다." 이건무 (63) 문화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대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고고학자로서 국립중앙박물관장을 거쳐 문화재청장을 맡은 그는 문화재의 역사적 배경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할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립운영단을 가동하고 있는 '헤리티지 채널'은 통상적인 방송 채널이라기보다 문화유산을 통한 국내외ㆍ세대 간 소통창구를 가리킨다. 이 청장은 "이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영상자료에 스토리를 융합시켜 '유튜브' 같은 인터넷 서비스, 항공기나 KTX에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인터넷TV(IPTV)나 케이블방송을 확보해 안정적인 문화유산 보급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행하고 있는 경복궁ㆍ광화문 복원공사를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9월로 완공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 청장은 "당초 12월로 예정한 광화문 복원공사를 9월까지 마무리해 수도 서울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연계해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고 직선도로를 선형에 맞게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왕조 법궁(法宮)인 경복궁의 남쪽 정문 광화문은 한국전쟁 때 파괴된 후 지난 1968년에 복원한 것이 제 위치, 제 모습이 아니어서 2006년 12월부터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청장은 '살아 숨쉬는 5대 궁 만들기' 사업과 '문화유산 국민신탁' 활동 기반 마련, 중요무형문화제제도 개선 등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