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인들 올림픽 '눈치 시청'

"우리선수 金소식 궁금해서…"

태극전사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일 금메달 승전보를 안기자 직장인들이 업무도중 ‘올림픽 몰래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과 시차가 1시간 차이밖에 나지 않아 근무시간에 틈틈이 봐야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11일 오전 박태환의 수영 자유형 200미터 준결승을 보기 위해 휴대전화기 DMB,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를 몰래 틀어놓은체 눈치시청에 들어갔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강모차장은 “아예 주요 경기가 열리는 시간을 맞춰 거리간 먼 외부출장을 자처하기도 한다”면서 “출장을 가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 양궁, 유도, 수영 등 효자종목을 시청할 수 있어 오히려 즐거웠다”고 밝혔다. 올림픽 팀을 후원하고 있는 일부 기업에서는 업무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는 한에서 가능한 자유롭게 올림픽 경기 시청을 하도록 허용하는 분위기도 연출했다. 이른바 일을 잘 처리하면서 알아서 보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