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서울 은평을 후보 동행취재] 장상 민주당 후보

7·28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은평을 지역에 출마한 장상(오른쪽) 민주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서울 연신내 연서시장에서 한 상인과 악수하며 밝게 웃고 있다. 고영권기자

서울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진 장상 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손학규 당 상임고문과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동행하며 ‘정권심판론’을 역설했다. 최근의 권력사유화 논란과 4대강 사업 반대 여론을 업고 ‘권력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장 후보는 오전7시 라이벌인 이 후보의 사무실 바로 맞은편인 불광역사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손 상임고문과 함께 버스나 자가용을 탄 시민들을 향해 손으로 승리와 기호 2번을 상징하는 ‘V’자를 그리며 연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신호대기로 잠시 멈춘 차에 다가가 탑승 시민과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70대이지만 청ㆍ장년층과 충분히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했다. 장 후보는 동행한 기자들에게도 “선거운동이 즐거워 보이지 않으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장 후보는 오전9시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지도부와 함께 출정식을 연 뒤 연신내역ㆍ불광지구대ㆍ불광중학교ㆍ독바위역으로 이어지는 거리유세를 소화했다. 오후에는 갈현2동주민센터의 노래교실을 방문한 데 이어 불광동ㆍ대조동ㆍ역촌동 등에서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지속했다. 그는 연신 시민들을 붙잡고 “교육 전문가 장상입니다”를 외쳤다. 박 원내대표는 하루 종일 장 후보와 동행하며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되는 유세에서 자신이 교육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공교육 강화로 은평구를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대형 병원을 유치해 지역 의료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의료복지 강화를 강조했다. 거리유세 중 만난 40대의 한 중년 남성은 장 후보에게 다가와 “단일화가 안 돼 골치 아프게 생겼네요. 잘하세요”라고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장 후보는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 천호선 국민참여당 후보 등과의 단일화에 대해 “마음을 열고 대의에 충실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대부분의 일정을 도보로 소화한 그는 72세의 고령으로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정치 입문 4년 반 동안 선거운동하면서 링거 한번 맞아본 적 없다”는 말로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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