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0.24%) 떨어진 2,042.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장 초반에는 2,055선까지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점차 늘어나면서 하락반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1,400억원, 1,000억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총 2,4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63억원, 3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증권, 기계, 음식료, 은행, 건설, 제약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업종은 소폭 올랐으며 특히 정유주는 업황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사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79%) 떨어진 535.5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48억원, 외국인은 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67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6원 오른 1,124.9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