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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대상 행사로 올해로 5회째였던 '2015코리아그랜드세일' 결산 결과 총 135개 업체, 2만6,914개 업소가 참여해 1,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주최 측인 한국방문위원회가 1일 밝혔다. 방문위는 이 행사의 당초 취지인 겨울 비수기 관광 활성화에는 안착한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쇼핑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했을 때의 57개 업체, 1만4,053개 업소 참여와 121억원 매출에서 참여업소는 두 배, 매출액은 10배 이상 늘었다. 다만 올해 행사기간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22일까지 84일간으로 예년의 1~2월 45일간보다 두 배 가까이 연장돼 매출의 경우는 예년과 비교하기가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업소가 일반 유통업체 중심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항공ㆍ엔터테인먼트ㆍ식음료ㆍ패션 등이 참여하는 종합 쇼핑관광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1~2월 외래관광객은 196만명으로 2011년 동기의 125만명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당초 관광 비수기인 1~2월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여름 성수기의 60~70%에 불과한 이 기간의 외래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쇼핑이벤트를 도입한 것이다. 최근에는 용도가 바뀌었다. 비수기 관광 활성화와 함께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직전 해인 12월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방문위가 행사기간에 외국인 2,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여행의 목적으로 '여가ㆍ쇼핑(82.3%)'이, 쇼핑품목은 '향수ㆍ화장품(25.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쇼핑 희망장소는 대형마트와 남대문·동대문 등의 재래시장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방문위는 최근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업체 대상 사업결과 보고회를 갖고 두타ㆍ롯데호텔ㆍ롯데백화점ㆍ에버랜드ㆍC&Uㆍ스토리웨이ㆍ쌈지길ㆍK-Liveㆍ코레일공항철도ㆍ영천시장 등 10곳을 우수 업체로 선정, 시상했다.
방문위 측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2월 관광 비수기를 타개하는 대표 쇼핑관광 프로모션이 됐다"며 "내년부터는 세계에서도 승부할 수 있는 연간 쇼핑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