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14.49포인트) 상승한 1,902.62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6일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지 결정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급락했던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반등에 따른 영향으로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1,709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장 초반 기관과 동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며 340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도 1,436억원을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건설업이 3.27%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화학(1.75%)도 유가 반등으로 상승했다. 기계(1.51%), 전기전자(1.38%), 운송장비(1.36%)도 강세를 보였으며,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증권(1.65%), 은행(1.07%) 등 금융주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은 2.93%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비금속광물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13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105560)(1.39%), 신한지주(055550)(0.35%) 등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일모직(028260)은 3.68%, 삼성SDS는 2.46% 하락해 시총 상위주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09%(0.53포인트) 오른 577.9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70전 오른 1,078.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