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는 남북한의 이웃이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정치적 결정이 아니며 동북아 지역의 경제 발전 속도를 고려해 오래전부터 이 방향의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북아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이 러시아가 이 지역에 관심을 두는 이유라는 설명이었다.
푸틴은 “중국의 경제 성장, 일본의 첨단 기술, 한국과의 오랜 친선 관계, 그에 못지않은 북한과의 우호 관계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면서 “이 정책 방향(동북아 지역과의 협력)은 오래전에 선택했으며 이는 정치적 고려 때문이 아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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