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여파로 일본의 3월 각종 경제 지표가 곤두박질 쳤지만 편의점 매출은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며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 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10개 회사의 3월 매출액(잠정치)은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난 6,465억엔을 기록했다. 편의점 매출은 5개월째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고 있지만 증가 폭은 3월이 가장 컸다.
손님 수는 지난해 3월 105만 9,159명에서 올 3월에는 105만 2,953명으로 0.6% 줄었다.
손님이 줄었는데도 매출이 증가한 덕에 일인당 1회 구매액은 지난해 3월 566.8엔에서 올 3월에는 614.1엔으로 8.3% 늘었다.
교도통신은 "쓰나미 피해를 본 점포가 장기 휴업에 들어갔고 외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손님 수가 줄었지만, 청량음료나 컵라면 등의 사재기 때문에 매출액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