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터치R] 증권가, 현대건설 3분기 실적 기대 이하…목표가 ‘하향’

증권사들이 현대건설(000720)의 올 3·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현대건설이 3분기에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2,590억원과 2,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5%, 11.9% 증가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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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의 해외 부문 공사 원가율 상승으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해외 부문 공사 원가율 상승으로 8개 분기 만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해외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지만 원가율이 95.9%까지 상승하며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 아니라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현장의 준공에 따른 실적 하향이라는 점에서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9.4% 줄었고 영업이익도 당사 예상치를 16.1% 밑돌았다”며 “3분기 매출 차질과 해외 경영 환경을 감안해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11.2%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실적이 4·4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매출 회복에 속도가 붙는다면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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