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청담러닝, 블록딜 통해 단기 수급 이슈 해소 기대

ESL 교육기업 청담러닝이 기존 주주인 인베스터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총 38만주(전체발행주식의 6.1%)에 대한 블록딜(대량 매매)이 11월 1일 체결, 완료되었다고 2일 밝혔다.

블록딜의 인수 주체는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등으로 인베스터유나이티드가 보유하고 있던 청담러닝 발행주식 38만주 전량을 지난 11월 1일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인수 완료하였고, 청담러닝의 향후 기업 가치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인수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약 1년 전인 2011년 말 청담러닝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 및 배당 이익을 목적으로 주당 1만1,900원에 청담러닝 주식을 취득한 바 있으며, 최근 청담러닝의 주가가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 대까지 상승하자 최근 블록딜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을 매매하여 소기의 투자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블록딜과 관련한 인베스터유나이티드의 보유지분 처분 공시는 다음주 중 공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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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담러닝 주식의 블록딜은 이익실현 목적의 인베스터유나이티드 건 외에도 3대 주주였던 스카이레이크 사모펀드가 운용 펀드 기간 만료로 보유 지분을 해외 기관에 블록딜을 통해 넘긴 바 있는데,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청담러닝의 주가는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하였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청담러닝은 단기 오버행(대량매물) 이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가치 투자 위주의 중장기 기관 투자자를 주요 주주로 확보함으로써 주가 및 회사 지분 구조 상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버행 이슈 해소와 더불어 소수 투자자에 묶여 있던 발행 주식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분산 소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유통 물량 증가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이러한 수급 이슈 해소 및 안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라고 밝혔다.

한편, 청담러닝은 최근 신규 사업인 체험형 인터랙티브 러닝센터 ‘클루빌’의 가맹 성과가 기대를 넘어서고 있어 연말까지 당초 목표인 70개의 가맹점 계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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