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아차, LPGA 대회 스폰서 계약… 스포츠마케팅 '씽씽'

내달 KIA클래식 개최<br>미셸 위와도 후원계약

기아자동차가 오는 3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LPGA투어 사무국은 기아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3월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에서 KIA클래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IA클래식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시즌을 개막한 뒤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세계랭킹 상위 20명을 포함한 144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총상금은 170만달러. 기아차는 또 재미교포 미셸 위(21ㆍ위성미)와도 후원계약을 맺었으나 후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을 후원하고 있는 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중계에 광고를 내보낸 데 이어 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위기를 맞게 된 미국 LPGA투어는 '글로벌 투어화'를 통해 살 길을 찾고 있다. 지난 2008년 31개, 2009년 27개, 올해는 25개 대회 일정을 잡는 데 그친 LPGA투어는 미국 기업들이 외면하면서 25개 대회 중 미국 본토에서는 절반을 간신히 넘긴 13개 대회만 연다. 태극낭자들이 호령하고 있는 한국은 KIA클래식과 하나은행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개최하고 골프전문 케이블 J골프가 2010년부터 5년간 중계권 계약을 맺는 등 LPGA투어의 숨통을 틔우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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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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