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보유액 보름새 43억달러 급증

환율안정 위한 달러매입 때문인듯

올들어 불과 보름사이에 외환보유액이 43억달러나 급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인 것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15일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천146억6천만달러로 작년말 대비 4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15일중 46억5천만달러 증가한 이후 반월기준으로는 10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한은은 보도자료에서 "미국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에 따른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및 보유외환 운용수익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원.달러환율 급락세를 저지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매수개입을 단행한 결과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일본이 8천469억달러로 여전히 1위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2위인 중국이 8천189억달러로 일본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다음으로 ▲대만 2천533억달러 ▲한국 2천104억달러 ▲러시아 1천740억달러 ▲인도 1천372억달러 ▲홍콩 1천243억달러 ▲싱가포르 1천166억달러 ▲독일 1천2억달러(11월말 기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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