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대형가전의 판매 호조로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4월 완연한 ‘봄 경기’를 누렸다. 나들이족이 늘면서 아웃도어 부문의 매출 신장도 돋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4월 한달간 기존점에서 작년 같은달보다 14.8% 더 높은 매출을 거뒀다. 1년 안에 문을 연 신규점까지 포함한 전점 기준으로 본 매출 신장률은 23.1%에 달한다.
이 기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해외명품으로 전 부문 중 가장 높은 47.5%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TV와 에어컨 예약판매 호조로 전자(38.8%) 매출도 크게 뛰었다.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용 물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아웃도어 판매도 37%나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기존점 매출은 14.1%, 전점 매출은 21.2% 증가했다. 스포츠의류(41.2%)와 아웃도어(38.0%)의 성장세가 돋보인 가운데 명품(33.1%)과 영패션의류(22.6%)도 매출 상승률이 두자릿수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명품 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51%나 늘었다. 3D TV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가전 장르 매출도 91%나 뛰었고 레저 스포츠와 이지 캐주얼은 각각 42%, 30%씩 신장하며 전점 매출도 이 기간 21.5% 상승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체 명품이 29% 늘어난데 힘입어 4월 매출이 작년보다 20%, 아웃도어 매출이 35% 상승한 AK플라자도 전점 매출이 1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