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신임 대표는 대의원ㆍ당원ㆍ청년 선거인단 투표(70% 반영)와 3,000명 대상 여론조사(30% 반영)에서 친박근혜계와 수도권 등의 지지에 힘입어 3만27표를 획득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범친박계로 분류되며 화합의 정치력을 발휘해 12ㆍ19 대선을 앞두고 관리형 대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는 8월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경선 룰에 대한 샅바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그의 화합 이미지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친박계 핵심인 이혜훈 의원(서울)은 1만4,454표로 2위, 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의원(경기)은 1만1,500표로 3위, 친박계인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1만1,205표)와 부산의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9,782표)은 각각 4ㆍ5위를 차지해 지도부에 진출했다. 심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박계다. 홍문종(8,524표), 원유철(4,755표), 김경안(3,863표), 김태흠(3,792표) 후보는 탈락했다. 황 신임 대표는 "계파 없이 공정한 경선을 치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