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에서', '비상' 등이 1만 관객을 넘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우리 영화계가 또 다른 1만 관객 다큐멘터리 영화를 갖게 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학교'가 전국 관객 1만 명을 돌파한 것.
다큐멘터리 영화 1만 관객은 일반 영화 100만 관객에 버금가는 대기록. 서울 8개관을 비롯해 전국 14개관에서 지난달 29일 개봉한 '우리 학교'는 흥행 속도를 볼 때 2만 관객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재일 조선인 학생들의 애환과 꿈을 그린 '우리 학교'는 김명준 감독이 홋카이도에 있는 조선학교를 찾아가 교사와 학생들의 3년 동안 생활하며 찍은 필름들을 모아 만든 영화. 북일관계 냉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민족의식을 지켜가는 동포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