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채진 검찰총장, 亞·太지역 14개국 검찰총장과 릴레이 회담

'현지기업·교민 보호' 중점 논의

임채진 검찰총장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14개 국가 검찰총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는다. 임 총장은 릴레이 회담을 통해 각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과 교민들의 보호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적극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9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임 총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리는 제5차 국제검사협회(IAP) 아ㆍ태지역회의 및 고위급검사회의에 참석해, 말레이시아 몽골 두바이 이란 러시아 등 14개국 검찰총장과 최고위급 인사들과 15회의 릴레이 양자회담에 들어갔다. 대검 관계자는 “임 총장은 릴레이 회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들의 보호 강화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오지 진출이 늘어나면서 기업 관계자 및 교민에 대한 신변안전 보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 릴레이 회담을 통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민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AP는 1996년 발족해 전세계 138개국 약 1,300명의 검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 유일의 검사 조직으로서, 우리나라는 창립 초기부터 집행위원국으로서 참여해 오고 있다. 이번 지역회의는 한국 검찰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 17명, 차장검사급 10명, 국제검사협회 회장 등을 포함해 총 41개국 검사 1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성장과 기업범죄 : 경험의 공유’ 및 ‘아태지역 검찰 네트워크 강화방안’을 주제로 기업범죄 수사와 실질적 수사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지역회의 주제를 ‘경제성장과 기업범죄’로 선정한 것은, 아ㆍ태 지역의 비약적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업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 검찰간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총장은 이날 개막식 개막연설에서 “국제화ㆍ조직화ㆍ지능화되고 있는 기업범죄 척결을 통한 투명성 확보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성장의 초석”이라며 이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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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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