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샤토마고·다기·프리미엄 굴비·박수근 명인차등 선봬<br>황토고갈비·목장한우·유기농표고등 웰빙상품도 인기
| 롯데 예안이씨 연엽주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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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박수근 명인명차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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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유기농표고 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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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코피발리 루왁 커피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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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설 특설매장을 본격 운영하는 등 선물 특수 잡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명절특수가 올 설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10~30% 가량 늘린 상태.
◇프리미엄 선물 돋보여=백화점의 자존심인 최고급 명품 선물세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한정 수량으로 엄선돼 고가에 선보인다. 특히 명인 등의 명품이 다수 개발돼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전복, 더덕 등 으뜸 상품만을 엄선한 ‘산해진미 명품 수세트’(120만원)를 비롯해 ‘제주명품 수산물세트’(60만원), 10세트 한정 와인인 ‘샤토마고 세트’(120만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피발리 루왁 커피세트’(57만원) 등을 준비했다. 또 녹차명인과 목공예 무형문화재가 만든 ‘쌍계제다 일화개 다기세트’(350만원)와 ‘혜경궁 홍씨 진찬연세트’(240만원) 등 명인ㆍ명문 종가 특선 상품도 다수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바이어별로 최고 상품만을 엄선한 ‘현대 명품’ 선물세트를 내놨다. ‘명품 한우’(60만원), ‘프리미엄 굴비’(200만원), ‘명품 죽방멸치’(50만원), ‘자연송이 순수향’(45만원) 등 8품목이다. 어란 제조 명인 1호인 김광자 여사가 만든 ‘영암어란’(28만원), 양념갈비 30년전통의 삼원가든에서 제작한 ‘한우 양념 명가’(48만원) 등 명가 음식도 발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인 ‘5 star’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지난해 추석때 9개 품목을 이번 설에는 12개로 확대했고 물량도 추석보다 60% 늘렸다. 특히 ‘박수근 명인차’(55만원), 신지식인 김대립씨가 생산한 ‘청토 토종꿀’(15만원) 등 ‘명인명가’ 선물세트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웰빙 선물세트 대거 늘어=백화점에서도 갈수록 웰빙 선물 세트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롯데는 황토를 이용해 숙성시킨 고등어에 다양한 토핑과 맛을 더한 ‘황토 고갈비세트’와 영국산 명품 홍차인 ‘웨지우드 홍차세트’를 각각 10만원에 판매한다. 또 일본산 유기농 낫또 3개 브랜드로 구성된 ‘유기농 낫또세트’(5만5,000원)와 100% 천연황토로 만든 용기와 알배기 굴비를 함께 구성한 ‘황토 알배기 굴비세트’(30만원)를 출시했다.
신세계가 웰빙 트렌드에 맞춰 내놓은 ‘그린스타’는 유기농, 친환경, 무항생제, 무농약 등의 상품만을 선별해 만든 친환경 선물세트. 대표 상품으로는 지하 300m 암반수를 이용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안성 신고세트’(11만원)와 제주도가 인증한 가공 공장에서 엄선한 ‘신세계 갈치 특호’(20만원), 신세계 목장에서 생산부터 출하까지 체계적으로 관리,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목장 한우 1호(28만원)등이 있다.
현대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 산골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유기농 표고세트’를 12만~30만원에 출시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웰빙에 맞는 건과류인 ‘명품혼합 건과 세트’(20만원)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곡물세트’(5만2,000원)를 내놨다. 애경백화점은 웰빙 차(茶)인 루피시아 제품을 선물용으로 재구성해 3~10만원대에 준비했다.
◇바이어 추천 실속선물도 다양=소비 양극화에 따라 알뜰 소비자를 위한 실속 선물들도 대거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의 조용욱 가공 바이어는 ‘미츠칸 준겐마이 흑초세트’(4만원)와 ‘CJ 스팸2호’(5만1,500원)를, 이민숙 생필품 바이어는 ‘존슨앤존슨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세트’(2만5,000원)와 ‘유니레버 뉴도브모이스처 10호’(5만5,000원)를 각각 추천했다.
갤러리아는 ‘라벤다 바디케어 4종세트’(4만8,000원)와 ‘이바라 포도씨 오일’(3만원), ‘생스 심영순 향신양념 2호’(2만9,000원)를 추천했으며 애경은 ‘닥스 신사양말세트’(1만5,000원)를 비롯해 생활용품세트인 ‘애경 종합 D호’(2만2,500원), ‘애경 케라시스 1호’(1만6,200원), ‘아모레 뷰티 1호’(9,900원) 등을 마련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한라봉(3만6,000원), 멸치세트(3만3,000원), 참기름(2만2,000원), 스팸세트(1만9,400원) 등 5만원대 미만의 알뜰선물과 ‘호주산 꼬리사골’(8만원), ‘칠레와인’(7만5,000원)등 실속 선물을 폭넓게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