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이 원자력 사업부문 첫 계약을 따냈다.
성진지오텍은 200억원 규모의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리액터 일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11일 밝혔다. 주요 공급품목은 리액터 스트럭쳐(Reactor Structure), 베릴륨 리플렉터(Beryllium Reflector), 원자로 제어봉(CRDM), 원자로 정지봉(SSDM) 등 원자로 핵심설비다.
이번 공급계약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 수도 암만 북쪽 70km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 과학기술대학교(JUST)에 건설하는 연구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JRTR)의 일환이다.
JRTR(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 프로젝트는 열출력 5㎿급 연구용 원자로 및 동위원소 생산시설 제작 및 공급, 운용을 위한 것으로 이 중 성진지오텍은 원자로 핵심설비 제작 및 공급을 책임진다.
그간 성진지오텍은 원전 르네상스에 합류하기 위해 2003년 대한전기협회(KEPIC) 국내 원전설비 공급자격 확보에 이어2009년 美 원자력 ASME 인증 최고등급을 확보하는 등 원자력 발전 주기자재에 대한 제작 및 부품 생산, 조립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핵심설비 글로벌 메이커로써의 자격요건을 모두 갖춰왔다.
신언수 대표이사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부응한 원전강국의 비전’ 및 ‘제 2의 UAE 원전수주’ 기대감이 고무되고 있는 시점에 원자력 사업부문 첫 수주를 성사시켜 기쁘다”며 “향후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게 될 중소형 원전시장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기본설계 모델을 개발하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