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테마 약발' 시들… 조정 이어질듯

북핵등 잇단 외부 악재에 6거래일 연속 하락<br>연초比무 려 165% 늘어난 신용잔액도 부담<br>실적에 초점 맞춰 포트폴리오 정비를" 목소리


SetSectionName(); 코스닥 '테마 약발' 시들… 조정 이어질듯 북핵등 잇단 외부 악재에 6거래일 연속 하락연초比무 려 165% 늘어난 신용잔액도 부담실적에 초점 맞춰 포트폴리오 정비를" 목소리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테마 ‘약효’가 떨어지자 코스닥시장이 6일 연속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한계에 달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핵 등 외부악재가 잇따라 터지자 당분간 조정국면은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테마를 쫓아가기보다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당분간 조정 국면 이어질 듯=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22포인트(0.61%) 하락한 521.1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 2.21%나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20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상승함에 따라 단기급등에 따른 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닥시장은 그 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6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 하락률은 7.3%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3.0% 하락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그나마 이날도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500.61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00선 붕괴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수 확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정부정책 테마주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올랐지만 최근 북핵 문제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정치사회적 사건과 맞물리면서 테마의 모멘텀이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테마주였던 자전거주의 대표주자 삼천리자전거가 9거래일 만에 고점 대비 45%나 떨어진 게 대표적인 예다. 유동성 장세만으로는 힘에 부친다는 이야기다. 조정 우려가 높아지자 최근 크게 늘어난 신용잔액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용잔액은 3조9,219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165%나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141%)보다 코스닥시장(273%)의 신용잔액 증가세가 훨씬 두드러졌다. 이런 외상거래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상승흐름이 가팔랐고 신용잔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각종 악재가 등장하면서 테마의 약효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유동성장세로 오를 만큼 올랐고 이제는 이를 합리화시킬 수 있는 검증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적 뒷받침되는 종목에 초점 맞춰야=코스닥시장이 반등하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이달 20일까지 주가가 급등했지만 코스닥기업들의 실적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가져올 정도로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인식이다. 외부 충격으로 테마 열풍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올 3월부터 제대로 조정을 거치지 않은 채 상승하는 바람에 가격부담이 크게 높아졌다”며 “올 하반기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친 낙관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분간 조정장세가 불가피한 만큼 철저하게 실적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개 정책 테마주라는 이름으로 동반상승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같은 테마주라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같은 경우는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는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국 등 해외에서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시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전거나 우주항공주ㆍ방위산업 등의 경우 현재 주가 수준에 걸맞은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박종선 현대증권 스몰캡팀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각종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불과 며칠 사이에 테마에 따라 상ㆍ하한가로 널뛰기하는 종목들은 반드시 피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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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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