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은 17일 쌀협상 이면합의 의혹과 관련, 야당내 농촌 출신 의원들이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모든 의혹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번 마늘 협상 때도 그랬듯이정부가 정직하지 못한 게 문제"라면서 "우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와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뒤 국정조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면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훈(李惠薰) 제4정조위원장도 "한나라당은 당초엔 관련자 문책, 대통령의 사과 등을 주장했으나 의혹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18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 등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