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롯데 아이시스8.0'은 충청북도 청원군 소재 암반대수층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150억 원 가까이 팔리며 롯데칠성음료의 주력 생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인기 비결은 주 원료인 천연광천수에 있다.
천연광천수는 바위틈이나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각종 광물질(미네랄성분)이 용해돼 흐르다가 암반층에 모여 지하수 표면을 형성한 뒤 지표로 솟아나오는 물을 말한다. 천연광천수는 광물질이 적절하게 함유 돼 있어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여성 소비자를 배려한 제품 디자인도 판매 증가에 한 몫했다.
패키지는 높이를 키우고 둘레는 줄여 좀더 날씬하게 보이는 페트 용기에 화사한 핑크 라벨을 사용했으며, 허리를 오목하게 하고 미끄럼 방지 엠보싱도 넣어 손이 작은 여성 소비자들이 쥐기 편하도록 했다.
올해엔 '아이시스8.0'의 날씬하고 고급스런 패키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와 용량만 300㎖로 줄인 '아이시스8.0 미니'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친환경 제품 이미지도 주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을 친환경 생수로 만들기 위해 탄소성적표지 제도에 참여해 제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사용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인증받았다.
향후 저탄소제품 인증 및 그린카드제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2ℓ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벨에 물에 녹는 접착제를 사용해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300㎖ 페트는 국내 생수 중 처음으로 '숏캡'(기존보다 높이와 무게가 30~40% 작아진 미니캡)을 적용하는 등 용기 경량화로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8.0은 약알칼리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알면 마시게 되는 물"이라며, "20~30대 여성 소비자에게 포커스를 맞춘 마케팅과 친환경 생수 이미지 덕분에 2012년 매출이 전년비 약 60%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