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키스탄 여당 '무샤라프 탄핵' 합의

파키스탄 여당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탄핵에 합의했다고 현지 일간 더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집권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당의장과 제2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를 이끄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전날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자르다리는 샤리프와의 회동 직후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 파루크 나에크 입법장관 등과 만나 탄핵안 초안 작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가 마련한 탄핵안은 조만간 다시 열릴 자르다리-샤리프 회동에서 검토된 뒤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의 의견 수렴 및 합의를 거쳐 의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런 일련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가 급 물살을 탈 전망이다. 무샤라프 대통령 탄핵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현지 언론들은 무샤라프의 갑작스러운 개막식 불참 결정이 여권의 탄핵추진 관련 보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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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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