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정유 인수 '3파전'으로 압축

6社 제안서 제출… S-Oil·STX컨소시엄·시노켐등 유력

인천정유 인수전이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18일 법정관리 중인 인천정유의 매각 입찰에 국내에서는 SK㈜ㆍS-Oilㆍ STX컨소시엄이 해외자본으로는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씨노켐ㆍ모건스탠리ㆍ인천정유의 채권단인 씨티그룹 등 총 6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이 달 12일까지 실사를 벌인 업체중 유력한 인수업체로 거론됐던 호남석유화학과 GS칼텍스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정유의 매각일정은 이 날 4시까지 인수희망 업체들이 가격과 경영계획 등을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하면 10일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는 약 한달간 정밀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제출하고 인천정유의 담보채권자(5,400억원), 무담보채권자(3,700억원), 주주 등의 동의를 얻어 인천정유를 인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는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동북아지역의 수요확대를 꾀하고 있는 S-Oil과 정유사업에 의욕이 높은 STX컨소시엄이 해외에서는 지난해 인수전에서 쓴맛을 본 씨노켐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씨티그룹의 경우는 최대 채권자로서 입찰 가격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유의 몸값은 올 초 씨노켐의 인수를 반대하며 씨티그룹이 제시한 7,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9,000억~1조2,000억원 사이에 인천정유의 인수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STX컨소시움이 1조원내외에서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