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는 1일 (현지시간)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항 등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 실업자 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고강도 긴축 정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공항과 바르셀로나공항 등 주요 공항의 운영권과 지분 49%, 국영 복권기업의 지분 30%를 민간에 이양하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기준으로 다른 실업 관련 수당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들에게 매월 지급하던 426유로(580달러)의 특별 보조금 역시 예정대로 내년에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긴축 조치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4만개에 이르는 중소업체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번 긴축 정책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1%인 재정적자 비율이 내년엔 6%로 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구제금융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V)인 유로안정기금(EFSF)은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8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내년 1월 발행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