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특검 수사난항 예상

특검보 후보중 검사 출신은 2명에 불과

‘이명박 특검’ 수사를 맡고 있는 정호영(60) 특별검사는 11일 수사에 참여할 특검보 후보 10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검사 출신 특검보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대로 검사 출신은 2명에 불과해 향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후보자 10명 중 5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하며 이중 판·검사 경험이 없는 변호사가 최소 2인 이상 포함돼야 한다. 정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 후보는 홍중표(사시 25회), 문강배(26회), 이준(25회), 이상인(27회) 등 판사 출신 변호사 4명과 순수 변호사 출신인 최철(26회), 박요찬(26회), 이건행(27회), 김욱균(27회), 검사 출신인 김학근(23회), 윤형모(23회) 변호사 등이다. 정 특검은 “수사능력과 인품을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사안의 성격상 검찰 출신들이 많이 포함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해 인선이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이미 검찰이 무혐의 낸 사안을 재수사해야 하는데다 검찰 내부를 겨냥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특검 참여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짧은 기간에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특검의 성격상 김학근·윤형모 변호사는 특검보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특검은 향후 10명의 파견검사, 40인 이내의 특별수사관, 50인 이내의 파견공무원 인선작업을 마친 후 오는 15일부터 최장 40일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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