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악재 해소' 포털株 상승 기지개

"규제리스크 영향 적고 주가 저평가" 외국인 매수세 늘어

정부의 규제 움직임과 외국인 매도 등 겹악재에 시달리던 포털주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전환하고 규제 리스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 성장주이고 해외 업체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만9,200원까지 회복됐다. NHN은 급락장에서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지난 2일에는 13만원5,900원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외국인이 매수세가 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음도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은 광고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3일 장중 한때 5만원대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점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다음에 대해 10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포털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고 해외 인터넷기업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포털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회에 접수돼 있는 포털 규제 관련 법안을 살펴봐도 실제 포털기업 가치를 훼손할 만한 요인은 크지 않다”며 “더불어 온라인 광고의 효율성, 모바일 광고 등의 신규시장 창출과 지역광고, 개인화 광고 등 포털의 영향력 확대를 고려할 때 인터넷 포털기업의 장기적 성장성 역시 계속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NHN 등 대형 포털은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역사적 저점구간에 진입해 있다”며 “실적도 3ㆍ4분기를 바닥으로 4ㆍ4분기에는 개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적 접근보다 중장기 투자전략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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