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송파신도시 개발 차질 빚을듯

서울시 반대 고수속 건교부도 "인수위와 협의" 한발 후퇴

송파신도시 개발 차질 빚을듯 서울시의회 까다로운 요구달아 '조건부 찬성' 건교부도 "인수위와 협의휴 추진" 한발 물러서최초분양, 당초 일정보다 최대 1년 늦춰질수도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당초 오는 2009년 9월로 예정됐던 송파신도시 분양이 최대 1년가량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시의회가 26일 '조건부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그 요구 조건들을 총족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고 송파신도시 강행의지를 고수해온 건설교통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한발 뒤로 물러섰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도시관리위원회 상임위 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입안한 '송파신도시 지역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에 관한 의견청취' 안건에 대해 교통문제 해결 등 6가지 조건을 붙여 가결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조건들이 붙은 '조건부 찬성'이어서 송파신도시 개발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송파신도시 개발 후 약 5만가구(12만3,000명)의 주택이 들어설 경우 서울과 신도시 간 도시연담화(連擔化ㆍ도시 확장에 따라 도시 간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끼리 맞붙는 현상)로 예상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고 충분한 도시교통기반시설을 서울시와 협의한 사항대로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에 대해 그동안 송파신도시 강행의지를 보여온 건설교통부 측은 송파신도시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보여온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을 감안, 인수위와 재협의하겠다며 태도변화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송파신도시 최초 분양이 2009년 9월께에서 최대 1년가량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이명박 당선자가 평소 밝혔던 소신대로 전면 유보 후 2012년 이후 재추진할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송파신도시가 지난 2006년 7월21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개발계획 수립에 필요한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이고 이에 맞춰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보상절차 등이 늦춰질 경우 적지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앞서 건교부는 서울시의회가 송파신도시 개발이 강남북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10월ㆍ11월 두차례나 심의를 보류하자 당초 계획했던 내년 9월 분양목표에 맞춰 개발일정을 추진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었다. 입력시간 : 2007/12/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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