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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올해 각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백화점과 이마트를 기업분할하고 첫 돌을 맞는 해인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단순 소매 유통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하고 지속적 가치를 제공하는 패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점포 출점 및 신사업 진출 확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브랜드 가치제고 등 3대 중장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신규 출점은 상반기에 경기 의정부에서 오픈하는 의정부 역사점이 있다.
경기 북부 지역 유일한 백화점인 이 점포는 영업면적 5만여㎡에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포함된 경기북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신세계측은 2015년 개점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등의 복합 쇼핑몰 사업 준비도 계속할 방침이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현재 영업 중인 점포에 문화, 아트, 레져, 연회가 포함된 신 개념의 '하이엔드 복합 문화 공간'을 접목할 계획이다.
아울러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신세계와 함께 하는 예술의 전당 토요 콘서트' 등의 문화 마케팅 행사를 지난해 보다 50% 가량 늘리고,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제프쿤스 콜라보레이션' 같은 아트 마케팅도 한층 개선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세계만의 고유 이미지를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올해 이마트는 상품 강화를 통한 차별화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포맷의 토탈 리테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10년 12월 '애완동물이 가족의 일원이 되는 곳'이라는 콘셉트의 선진국형 애완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본 떠 선보인 몰리스 애견샵이 계획보다 20% 매출을 초과 달성할 만큼 인기를 끌면서 경쟁사와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몰리스 펫샵을 비롯해 가전전문점 매트릭스, 스포츠전문점 빅텐 등 라이프 스타일 제안 카테고리킬러 매장 수를 신규 점포 입점과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1년 세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마트몰 사업도 더욱 강화 해'2015년 이마트몰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2년에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보강하고 물류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장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의 경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유통 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중국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