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종합화학, 中 시노펙과 고부가 화학제품 합작사 세운다

총 6,800억원 투자해 오는 2015년 부탄디올 플랜트 설립ㆍ운영

SK종합화학이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추진하는 대규모 화학소재 공장 건립 계획이 본격화된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5일 중국 충칭 힐튼 호텔에서 시노펙과 충칭 부탄디올(BDO)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ㆍ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탄디올은 스포츠 및 등산용품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나 합성피혁,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은 오는 4월 께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총 38억 위안, 한화로 6,800억원 상당을 50:50 비율로 투자해 부탄디올 플랜트를 짓는다. 두 회사는 충칭의 창쇼우 경제개발구에 오는 2015년 말까지 연산 20만톤 규모로 플랜트를 짓게 된다. 이는 중국내 부탄디올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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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SK종합화학과 시노텍, 영국의 주요 석유업체인 BP 3사가 함께 추진하는 ‘충칭 부탄디올-초산 일체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태원SK 회장이 최근까지 직접 협력을 추진해온 사업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1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왕티엔푸 시노펙 총경리와 석유화학 공장건설과 기술 교류 등 포괄적인 협력 추진에 합의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충칭에서 부탄디올 합작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종합화학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2016년에 중국 부탄디올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공을 들여온 사업으로 지난은 2010년 SK차이나 설립 이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SK 중국사업의 최대 성과” 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차화엽 SK종합화학 대표와 시노펙 자회사인 SSVW의 쉬쩡닝 총경리,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왕티엔푸 시노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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